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사회주의 경쟁' 강조하는 북한 "경쟁이 곧 경제 건설 수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동신문 논설 "양육강식 자본주의 경쟁과는 달라"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로 들끓는 전투장들에서 들어온 소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월 인민경제 계획을 완수"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모니터를 보면서 일하는 근로자.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3일 대중적 혁신운동인 '사회주의 경쟁'을 통해 8차 노동당 대회 결정 관철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논설에서 사회주의 경쟁은 "근로자들 사이 또는 집단들 사이에 서로 돕고 이끌면서 진행하는 경쟁 운동"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8차 당 대회 결정 관철을 호소한 황해제철연합기업소(황철) 노동계급의 궐기모임 이후 온 나라에 집단적 경쟁 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사회주의 건설의 직접적 담당자인 인민대중의 정신력을 최대로 불러일으키고 앞선 기술과 좋은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여 어디서나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게 한다는 데 사회주의 경쟁의 우월성과 위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의 모든 일터에서 황철 노동계급의 호소에 호응하여 산악같이 일떠설 때 천리마시대의 눈부신 기적이 이 땅위에 또 다시 펼쳐질 것이며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의 최종 목표도 성과적으로 점령되게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황철 노동계급이 지난달 22일 "새로운 5개년 계획 첫해 과업 수행에 총매진하자"며 전국 근로자들에게 호소한 것을 계기로 당 대회 결정 관철의 추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다만 사회주의 경쟁의 본질은 "앞선 단위는 뒤떨어진 단위를 도와주고 이끌어주며 뒤떨어진 단위는 앞선 단위를 따라잡으면서 다같이 전진해나가는 집단주의적 요구를 구현한 대중적 혁신운동"이라고 정의했다. "양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생존경쟁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다른 부문, 다른 단위야 어떻게 되든 저마다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협소한 이익만을 우선시하면서 울타리를 치고 경험과 성과들을 교환하지 않는다면 사회주의 경제가 발전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sseol@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