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현직 직원 아이디 등 도용해 무단 자료열람
박현종 bhc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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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체인 BBQ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해 자료를 열람한 혐의를 받는 박현종 bhc 회장에 대한 첫 재판이 3일 열린다.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박정길 부장판사)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등 혐의를 받는 박현종 회장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연다.
박 회장은 2015년 7월 3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bhc 본사 사무실에서 BBQ 현직 직원 아이디·비밀번호를 도용해 BBQ 내부 전산망에 두 차례 접속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hc 정보팀장에게서 BBQ 직원들 아이디·비밀번호·내부 전산망 주소 등 개인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당시 열람한 정보는 bhc가 BBQ와 진행하고 있던 국제 중재소송 관련 서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박 회장 휴대전화를 압수한 후 해당 내용을 포함한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박 회장을 해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박 회장에 대해 정보통신망침해 혐의와 함께 지난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법원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도 지난달 22일 사건 병합 결정을 내렸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이 공소사실을 밝히고, 박 회장 측이 이에 대한 의견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최의종 인턴기자 socialaffair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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