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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전교생 107명의 산골 초등학교의 특별한 시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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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기자(=무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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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무주 설천초등학교 전교생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시업식을 갖고 있다. ⓒ무주 설천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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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 설천면 산골에 소재한 설천초등학교와 설천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전교생이 한복을 입고 등교해 아주 특별한 시업식과 입학식을 선보였다.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첫 만남을 갖는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 107명의 아이들은 모두 한복을 입고 등교해 시업식과 입학식에 참여했다.

학년별로 통일해 입은 이 한복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지급한 한복이다.

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사용하지 못한 예산을 뜻깊게 사용하고자 교직원 협의를 실시한 결과, 시업식, 현장체험학습 등 학교 전체적 행사에 우리 전통의 멋을 살리고 계승하는 의미에서 한복을 입기 위해 한복 무상 지급이 결정돼다"고 밝혔다.

설천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물질적인 지원 뿐 아니라, 열정 넘치는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고민으로 학생들에게 색다른 수업과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도시권역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애환이 많지만, 소규모 시골학교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다"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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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천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아이들이 한복을 곱게 입고 입학싱을 갖고 있다. ⓒ무주 설천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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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천초등학교는 특히, 지난 설명절 전에 전교생에게 이같은 한복을 미리 나눠줘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부모님께 세배를 올리도록 해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설천초등학교는 설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과 함께 유치원 2학급, 초등 6학급, 특수 1학급으로 구성되어 107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으며, 교사 성별은 유치원 여2, 초등 남6, 여1로 구성돼 있다.

설천초등학교는 지난 2020년 한복과 더불어 학생 방한용 조끼도 무상으로 지급한 바 있으며, 기초적인 학용품과 학습준비물도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2021학년도 신학기 등교가 2일부터 시작되면서 전북지역 총 1255개교의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모든 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졌다.

특히 코로나19감염병 여파로 대규모 학교는 밀집도 원칙을 준수하며 등교·원격 수업이 병행되지만, 소규모 유치원(60명 이하)과 소규모 학교(300명 이하, 혹은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인 400명 이하)는 전면 등교했다.

[최인 기자(=무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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