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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재명 또 여의도에서 ‘세과시’…30명 의원들과 정책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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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구 의원 30여 명 참석

기본소득 정책 등도 논의 테이블에

“여의도와 거리 좁히기 계속할 듯”

헤럴드경제

이재명 경기도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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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ᆞ유오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또 여의도를 찾았다. 이번에는 여당 의원들과의 정책협의회를 위해서인데, 경기도 지역구 의원 30여 명이 참석하며 이 지사가 그간 강조했던 ‘기본소득’ 논의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 30여 명과 함께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재난기본소득 등 코로나19 피해 지원 방안과 함께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보상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다.

도내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지만, 이 지사가 평소 강조해온 ‘기본 시리즈’ 정책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그간 재난기본소득을 시작으로 기본주택과 기본대출 등의 복지 정책을 강조했다. 사실상 대선을 앞둔 이 지사의 공약 성격으로, 여당 내 일부 반대 의견에도 이 지사는 최근 기본주택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입법을 진행하는 등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계속됐다. 대권 경쟁 상대인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공개적으로 기본소득 정책에 우려를 나타냈는데, 이를 두고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지사는 반대 의견 속에서도 지난 1월 여의도에서 기본주택 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여의도 정치’에 시동을 걸었다. 당시 토론회에는 4ᆞ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였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뿐만 아니라 현역 민주당 의원만 50여 명이 함께했다. 당시에도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의 여의도 토론회를 두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 지사의 가장 큰 약점이 국회의원 경력이 없다는 점”이라며 “대권을 위해서라도 여의도와의 협치 능력을 보이기 위한 활동을 당분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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