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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재명도 다시 여의도로…與 의원들과 정책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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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구 의원 30여명 참석

기본소득 정책 등도 논의 테이블에

“여의도와 거리 좁히기 계속할 듯”

헤럴드경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지역 국회의원 정책협의회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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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또 여의도를 찾았다. 이번에는 여당 의원들과의 정책협의회를 위해서인데, 경기도 지역구 의원 30여 명이 참석하며 이 지사가 그간 강조했던 ‘기본소득’ 논의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 30여 명과 함께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재난기본소득 등 코로나19 피해 지원 방안과 함께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보상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다.

도내 주요 예산 현안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지만, 이 지사가 평소 강조해온 ‘기본 시리즈’ 정책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그간 재난기본소득을 시작으로 기본주택과 기본대출 등의 복지 정책을 강조했다. 사실상 대선을 앞둔 이 지사의 공약 성격으로, 여당 내 일부 반대 의견에도 이 지사는 최근 기본주택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입법을 진행하는 등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계속됐다. 대권 경쟁 상대인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공개적으로 기본소득 정책에 우려를 나타냈는데, 이를 두고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지사는 반대 의견 속에서도 지난 1월 여의도에서 기본주택 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여의도 정치’에 시동을 걸었다. 당시 토론회에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였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뿐만 아니라 현역 민주당 의원만 50여 명이 함께했다. 당시에도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의 여의도 토론회를 두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 지사의 가장 큰 약점이 국회의원 경력이 없다는 점”이라며 “대권을 위해서라도 여의도와의 협치 능력을 보이기 위한 활동을 당분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문규·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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