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더는 안타까운 희생 없게…소방서 안전계획 수립 의무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방청, 소방관 현장 안전관리 종합대책 추진

순직 제로·사고 50% 감축 목표…소방관法 제정

뉴시스

【동해=뉴시스】 2019년 4월4일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을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당국이 올해 소방공무원 순직 사고 제로(Zero·0)를 위해 소방서의 안전계획 수립을 의무화한다.

현장 소방활동 안전성에 대해 심사하는 '안전영향평가'를 도입하고 소방서 간 안전의식 수준을 상호 진단·평가하는 컨설팅도 추진한다.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현장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대책은 소방관 4만46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경영기법의 하나인 PDCA(Plan 계획-Do 실행-Check 점검-Act 개선) 사이클을 적용한 것이다. 소방관의 안타까운 희생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순직 사고 제로와 안전사고 50% 감축을 목표로 한다.

최근 10년간 위험직무순직 소방관은 49명에 달한다.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 경우를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많다.

기간을 20년으로 넓혀 현장대원이 사고를 당한 건수를 보면 교통사고 148건을 포함해 총 570건이나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관 국가직화 원년인 지난해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해달라.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와달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뉴시스

[세종=뉴시스] 소방공무원 안전관리 종합대책 추진체계. (자료= 소방청 제공) 2021.03.03.


세부 대책을 보면 소방관의 안전관리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소방공무원 현장 소방활동 안전관리 법률'을 제정한다.

시·도소방본부 단위까지 작성하던 안전계획을 일선 소방서까지 확대하고 소방관서장의 안전관리 감독 책임을 강화한다.

분야별 소방활동 및 훈련계획 작성 시 현장안전점검관이 안전성에 대해 심사하는 '안전영향평가'와 소방서 간 상호 컨설팅하는 '자율안전 컨설팅'도 도입한다.

또 주요 소방관 사고 조사결과를 교육자료로 만들어 사고 재발을 막는다. 사고 발생 원인과 대처법을 습득함으로써 소방관 스스로 안전을 지키도록 한다는 취지다.

소방서 사고조사팀과 소방청 사고조사단 운영을 보다 활성화하고, 소방관 개인 및 소방서별 주기적으로 안전의식수준 진단도 실시한다.

아울러 최근 순직 사고의 주요 원인인 수난 사고와 소방헬기 사고에 대한 안전대책을 중점적으로 개발한다. 소방관 개인보호장비인 생체신호 실시간 추적시스템의 개발·보급도 추진한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소방관 순직과 안전사고가 감소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사고 원인 분석과 그에 따른 정책·기술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