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등을 통해 검찰의 기존 수사권을 완전히 이관하려는 데 대해 "헌법상 부여된 검찰의 수사권을 빼앗는 것", "일당 독재 고속도로 닦기"라며 반발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을 두고 "작심하고 말하지 않으면 오히려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고 적극 두둔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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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상 부여된 검찰의 수사 권능을 빼앗는 법을 만드는 데 대해서는 조직의 수장으로서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입법을 두고 "대한민국을 완전한 일당 독재로 가는 고속도로를 닦겠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윤석열 총장이 작심하고 말하지 않으면 오히려 직무 유기"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윤석열 총장의 언론을 통한 반발 입장을 두고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의 경우 "윤석열 총장이 자신의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는 취지의 SNS 메시지를 올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무엇 때문에 저렇게 페이스북을 통해서 되지도 않은 말씀을 하는지 모르겠다. 옹색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도 "검찰도 행정부의 일원이고 윤 총장도 행정 책임자인데, 전날 인터뷰들을 보면 정치인 같다. 평범한 행정가, 공직자 발언 같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이 정권이 무슨 잘못들을 그렇게 많이 저질렀기에 검찰을 저렇게 두려워하고 없애려고 하는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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