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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조은희 "민주당 '바보 독점권' 어처구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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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의 '바보 독점권'이 어처구니 없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난데 없이 '바보 정신'은 민주당만이 써야 한다면서 바보 독점권을 주장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성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바보 나경원'이라고 스스로를 낮춘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함부로 노무현 대통령 코스프레 하지 말라고 비난했다"며 "24살이란 어린 나이에 최고위원으로 발탁된 사람의 입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게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조 구청장은 "민주당이 원하는 건 미래세대에게도 편 가르기를 대물림하는 것이냐"며 "바보라는 순수한 우리말마저도 독점권을 주장하는 이 정부의 지독한 편 가르기와 독선이 무섭다 못해 오싹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보는 원래 고 김수환 추기경이 스스로를 낮추며 쓰던 표현"이라며 "바보란 표현은 참으로 숭고한 겸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한달 전에 스스로를 정치 바보라고 지칭했다"며 "심지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경북 군위군의 한 식당도 고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즐겨 드시던 밥상을 연구한 '바보 밥상'을 선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이젠 온 국민이 다 쓰는 단어까지 편을 가르려는 민주당의 사고방식에 오만함을 느낀다"며 "이젠 국민들께서 바보라고 지칭하는 것마저 통제할 작정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망발은 편 가르기로 이어지는 나쁜 사고방식이란 것을 이제라도 인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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