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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정의당 “가덕도에 30조 쏟는 이낙연, 건설사 대표인지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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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모두가 NO 외치는데 민주당만 YES"

"LH사태, 고양이에게 생선맡긴 격"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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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밀어 붙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작심 비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건설사 대표인지, 집권여당의 대표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선심 쓰듯한 공약남발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 대표는 어제 부산과 울산을 방문해 가덕도신공항 8년 내 완공, 울산 공공의료원 예타(예비타당성)면제 등을 공언했다. 종합적인 검토와 사회적인 합의가 필수인 국책 사업들을 당장의 선거에 매몰돼 막무가내로 쏟아내는 집권여당 대표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대표는 부산 역사가 가덕도신공항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 사람이 부산시장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애초 가덕도신공항이 이번 부산시장 선거용 매표공항, 기획공항이었음을 대놓고 자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수석대변인은 “30조원의 혈세를 쏟아 붇는 대형사업을 이렇게 속전속결로 단기간에 마무리하겠다니, 이 분이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집권여당의 대표인지 건설사의 대표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가덕도신공항의 수많은 문제점은 이미 차고도 넘친다. 정부부처와 일선 현장의 종사자들, 국민 여론까지 모두가 ‘NO’인데, 오로지 이 대표와 민주당만이 나홀로 ‘YES’를 외친다. 이 부실사업의 국가적 손실의 후과를 대체 어떻게 책임지려고 하는 것인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4명과 이들 가족이 지난달 3기 신도시 6번째 개발 예정지로 발표된 경기 광명과 시흥 신도시에 토지 수 천평을 매입한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고 질타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지분 쪼개기나 조직적인 가담 등 전문 투기꾼 뺨치는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인지 한국토지주택투기 세력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치솟는 집값과 전월세 대란으로 하루도 편할 날 없는 국민의 뒷목을 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LH는 주택, 택지개발 등 정부 주도의 공공개발 정보가 집중되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두 말할 나위없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LH뿐 아니라 국토부 등 공공주도의 주택 정책 등을 담당하는 기관과 공기업 등의 직원과 직계 가족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조사가 불가피하다. 발본색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재희 기자 jhhw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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