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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원희룡 "'엄중 낙연'은 어디로…'가덕가덕' 말장난, 몰염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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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표의 변신…체통 없고 가벼움만"

"과거 진중한 모습 되찾기를"

헤럴드경제

원희룡 제주지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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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변신은 화려한데, 체통이 없는 것을 넘어 뻔뻔하고 몰염치하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주도하고, 최근 울산을 찾아 울산공공의료원에 대한 예비타당성(예타) 면제를 언급한 데 대해 "과거의 진중한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매사를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는 말로 '엄중 낙연'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이 대표가 화려하게 변신했다"며 "닷새만에 또 부산을 찾아 '가덕가덕 지지를 담아달라'고 표를 당부했다. 오전에는 울산을 찾아 울산 공공의료원도 예타 면제를 통해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을 향한 국민 지탄과 갈등은 외면한 채 말장난을 했다"며 "민주당 사람이 부산시장이 될 때 역사적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고 했는데, 지금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무슨 일로 치러지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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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에서 온라인 참여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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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올해 2월까지 예타를 면제 받은 사업은 96조8697억원"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예타 면제 규모를 합친 것보다 큰 수치"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전 정부의 예타 면제 사업에 대해 민주당의 비판이 얼마나 혹독했는지를 떠올리면 도무지 같은 정당, 같은 사람들이라고 보기가 어렵다"며 "이 대표의 변신에서는 체통 없는 가벼움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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