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를 충전할 때 많게는 10%까지 할인을 해주고 있는데요.
한 사기 일당이 고등학생 등 1천300여 명을 동원해 유령 가맹점에서 허위 결제하는 수법으로
10% 할인액, 4억7천만 원을 챙겨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QR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대자 결제창이 나옵니다.
가게에 직접 가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QR코드형 지역화폐'입니다.
경찰이 이러한 이점을 악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일당 20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두달 간 경기도 등 지자체 3곳에 인테리어 하나 없이 비어있는 장소를 화장품판매업소로 등록한 뒤 QR코드를 이용해 47억5천만 원을 허위 결제했습니다.
고등학생 2백여 명 등 약 1천3백 명이 동원됐고, 해당 가맹점 명의로 지자체에 대금을 청구해 매출액의 10%인 4억7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총책 A 씨는 지역화폐 구매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업자를 자금책으로, 폭력조직원을 모집책으로 범행에 가담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별다른 검증없이 서류만으로 가맹점 등록을 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이승명 /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2계장: 지자체에서는 사후에 해당 가맹점에 대해서 실사를 좀 간과했던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경찰은 사기 등 혐의로 A 씨 등 핵심피의자 4명을 구속하고 16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불법수익은 환수되도록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비슷한 수법의 범행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민병주>
[이승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를 충전할 때 많게는 10%까지 할인을 해주고 있는데요.
한 사기 일당이 고등학생 등 1천300여 명을 동원해 유령 가맹점에서 허위 결제하는 수법으로
10% 할인액, 4억7천만 원을 챙겨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QR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대자 결제창이 나옵니다.
가게에 직접 가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QR코드형 지역화폐'입니다.
경찰이 이러한 이점을 악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일당 20명을 붙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