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 수도권매립지 반입 종료 이후 사용될 인천시 자체매립지 후보지가 내일 발표됩니다.

예비 후보지로 선정된 옹진군 영흥도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가 내일 오전 자체매립지 후보지를 발표합니다.

앞서 민주당 인천시당 매립지특별위원회는 3개월간의 검토 끝에 옹진군 영흥도와 선갑도, 두 곳을 후보지로 인천시에 제안한 상태.

[허종식 / 민주당 인천시당 매립지특위 위원장: 자체매립지 후보지역으로 영흥도와 선갑도에 대한 주민 수용성 강화 방안을 보강해 입지 타당성 검토를 해 주실 것을 권유합니다.]

자체매립지 후보지로는 앞서 예비 후보지로 선정된 영흥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시는 경기도 시흥과 안산을 거쳐 영흥도로 폐기물을 운반하는 대신 제2영흥 연륙교를 건립해 운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시는 인천만의 자체매립지 조성으로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의 수도권매립지 연장 의도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수도권매립지를 대신할 대체매립지 공모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인데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를 명분으로 환경부 등이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을 요구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지난 1일): 인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에 인천 쓰레기를 안 버리는데 서울과 경기에서 어떻게 쓰레기를 갖다 버릴 수 있겠습니까.]

이번에도 후보지로 유력하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흥도 주민들은 예비 후보지 연구용역 결과 공개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

인천시는 후보지 확정을 시작으로 자체매립지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인데 인센티브 제공 등 후보지 주민들 설득이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이현정>

[유숙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