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수술을 받고 강제 전역 판정을 받은 변희수 전 육군 하사가 지난해 8월 11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전역 처분 취소 행정소송 제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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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했다가 강제전역 된 변희수(23) 육군 전 하사가 3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쯤 112에 “지난달 28일부터 (변 전 하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청주시상당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 전 하사는 지난해 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 그동안 사례 관리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가 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진입했을 때 변 전 하사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시신 상태로 미뤄 변 전 하사가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서 발견 유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변 전 하사는 군 복무 당시 휴가를 나와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군은 변 전 하사를 심신장애 전역 대상자로 보고 지난해 1월22일 강제전역 처분을 내렸다.
변 전 하사는 지난해 8월 대전지법에 전역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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