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무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3.03. kmx1105@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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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광명·시흥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엄정 대응 의지를 밝혔다.
정 총리는 3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실에 관련 조사 지휘를 맡긴 데 대해 "총리실에 공직 기강을 관리하는 기구가 있고 수사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다"며 "그 팀을 활용할 수는 있지만 더 확대된 팀을 만들어 아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다른 신도시나 개발지역에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도 이번에 같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몇 사람의 일탈행위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부동산 문제는 국민적 최대 관심사인데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깨지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확인해서 책임을 제대로 물어야 된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부분까지 모두 챙겨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자 중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아주 냉철하게 곧이곧대로 확인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에서 전문가들이 깊이 있게 볼 것"이라며 "혹시라도 이런 것들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백신에 대한 신뢰가 없어질 수 있고 접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과가 나올 시점에 대해선 "너무 속도전을 하다가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것 또한 문제일 것"이라며 "너무 서두르지는 않지만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이달 중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가능할지 여부를 두고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그는 "원래 프랑스나 독일은 65세 이상은 접종하지 않는 쪽으로 갔다가 지금 방향을 바꿨다. 다른 나라들도 시각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참고해가면서 전문가들이 검토하도록 오늘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질병청에 요청해놨다"고 밝혔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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