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미국시간 내일(5일) 워싱턴에서 방위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우리 측 협상 대표인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가 오늘 현지로 출국합니다.

정 대표는 도나 웰튼 국무부 협상대표와 함께 1년 넘게 타결되지 못하고 있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9차 회의를 열어 막판 합의를 시도합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방위비 협상으로 지난달 5일 8차 화상 협의를 연 뒤 한 달만이며, 대면 협의로는 1년 만입니다.

외교부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 도출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는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분담금에서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하고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13% 인상안이 최대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미국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협정 기간과 관련해 양측 모두 다년 계약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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