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 환자 2명이 잇달아 숨졌습니다.

두 명 모두 기저 질환자였는데 백신 부작용에 의한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경기도 고양과 평택의 요양병원에 있던 환자로 50대와 60대 남성입니다.

고양의 요양병원에서 접종한 50대 환자의 경우 접종 당일 심장발작과 호흡곤란 증상이 있어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했지만, 하루 뒤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난 뒤 끝내 숨졌습니다.

이 환자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 질환자였습니다.

[정은경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 예방 접종 후에 11시간이 경과한 후에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여 치료하였으나 금일 오전 7시에 사망을 하신 상황입니다.]

평택의 요양병원에서 지난달 27일 접종한 60대 남성은 다음날 발열과 전신 근육통이 나타났고 대형 병원으로 옮긴 지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이 환자는 뇌혈관 질환 병력이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의정부의 요양병원에서 접종한 50대 남성도 접종 후 20분 만에 말이 어눌해지고 두통과 전신 무력감 등 중증 이상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이 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데 지금은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단 사망과 중증 이상 반응의 원인이 백신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는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해당 요양병원의 다른 접종자들에 대해서도 이상 반응이 있는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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