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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자동차 부식 가장 큰 원인은 염화칼슘...겨울 가기전에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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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기자(=경북)(zoom800@naver.com)]
올겨울 전국 곳곳에 최강 한파와 잦은 폭설로 다량의 제설제가 도로에 뿌려지면서 염화칼슘으로 인한 자동차 부식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자동차시민연합이 한파와 폭설에 지친 자동차 피부암 예방법을 지난 3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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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뒷바퀴를 둘러싼 쿼터 패널 부위가 심하게 부식되어 있다. ⓒ자동차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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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칼슘 방치하면 부식으로 자동차 피부암 걸린다.

눈이 내린다는 소식이 들리면 각 지자체는 차량정체와 사고를 예방을 위해 서둘러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한다. 특히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은 처음에는 하얀 가루가 묻은 것처럼 보이지만 약 3개월 정도만 지나면 붉은 녹으로 번지는 퍼짐 현상이 발생한다.

염화칼슘은 석회석이나 바닷물에서 추출하는 염류 물질로 무려 자기보다 14배 많은 양의 물기를 빨아들이고 습도나 온도가 낮은 조건에서도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며 강한 제습력과 산성으로 눈이 녹은 물기를 머금게 되면서 부식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차량 하부나 휠은 물론이고 도장이 벗겨진 곳곳에 순식간에 부식이 진행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 3개월 정도만 지나면 붉은 녹으로 번지는 퍼짐 현상 발생

염화칼슘에 포함된 염소 성분은 철제 구조물, 아스팔트나 시멘트 등을 빠르게 부식시킨다. 자동차 하부에 염화칼슘이 포함된 눈이 붙게 되면 부식이 시작된다. 특히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은 처음에는 하얀 가루가 묻은 것처럼 보이지만 약 3개월 정도만 지나면 붉은 녹으로 번지는 퍼짐 현상이 발생한다. 신차도 예외는 아니다. 출고 때 다소 차이는 있지만, 충격 흡수와 배수를 위해 약 50여 개의 크고 작은 홀에 염화칼슘이 쌓이면 부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눈길 주행을 하면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맑은 날 오후에 하부 세차 후 차체의 잔여 수분을 제거를 위해 건조를 시키면 부식 예방이 된다. 세차는 염화칼슘이 묻은 후 바로 해 주는 것이 좋으며 고압의 물을 쏘아 하부를 씻어주는 것이 좋다.

새차나 언더코팅이 돼 있는 차량이라도 해도 눈이 온 후에는 세차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언더코팅은 하부에 흡착시켜 방청하는 것으로 녹에 취약한 금속을 모두 덮어 염화칼슘이나 기타 오염물질들로부터 하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 부식차 중고차 시장에서 사고차 취급

만약 제설로 인한 자동차 염화칼슘에 노출되었다면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늦어도 겨울이 가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 부식에 가장 취약한 부분은, 뒷바퀴를 둘러싼 쿼터 패널이며 앞바퀴를 둘러싼 프런트 펜더와, 차량 하부, 문 아래쪽의 사이드실 패널 순으로 부식이 발생한다. 부식으로 정비시에는 가급적 신차때 동일성 유지를 위해 제작사 부품으로 적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대표는 “중고차 시장에서 부식이 심해지면 사고차로 취급되어 잔존가치가 하락해 매매가 어려워진다”면서 “자동차 부식 처리는 빠를수록 좋다”라고 조언했다.

[홍준기 기자(=경북)(zoom8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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