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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배현진 "김의겸, 부동산 로또 후 쉬고 오니 국회의원…회전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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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사퇴하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받을 가능성이 커지자 “국회의원이 회전문인가”라며 힐난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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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원내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을 통해 “김 의원 사퇴로 고용 승계받는 김의겸은 ‘지인 찬스‘ ’대담한 16억 대출 영끌‘ ’관사 재태크’를 넘나드는 신기를 발휘하며 9억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둬 공분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은 선포했지만, ‘우리 편’이라면 투기 의혹쯤은 너그럽게 눈 감고 자리 챙겨주는 후안무치한 문재인 정권”이라면서 “분야별 전문성을 잘 살려 국민께 봉사하라는 비례대표제를 ‘너 한번, 나 한번 돌려 갖는 수건돌리기 놀이’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로또도 성공하고 잠시 쉬고 오니 국회의원도 되고 꿩 먹고 알도 잡순 ‘확실한 문재인 편’ 흑석 선생의 대단한 성취기에 온 국민이 절망하고 분노한다. ‘이제 좀 실감 난다’는 설렘 가득한 소감에 실소가 터져 나온다”고 쓴소리를 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김 전 대변인이 비례의원직 승계를 거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치가 없는지, 원래 파렴치한지 알 바 아니지만 국민 무서운 줄 안다면 비례의원직 승계는 거부해야 마땅하다”며 “회전문 타며 빙빙, 요직을 즐기는 확실한 ‘문재인 편들’을 국민이 지켜보신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청와대 대변인’이란 자리에 있으면서 기막힌 투기 의혹에 휘말려 ‘흑석 선생’이라는 별명까지 가진 분이 입법 권력마저 손에 쥐게 된다”며 “문재인 정권이 연 어두운 시대의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친문 정권의 민낯이다. 일반 국민은 상상도 못할 부동산 투자로 좌절감을 안겨주고, 그 후 보여준 염치없는 행동으로 분노마저 안겨준 자가 승승장구하는 시대”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진애 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 사퇴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김의겸 전 대변인이 국회의원직을 승계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 전 대변인은 “그동안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제(1일) 밤에 김 의원으로부터 (의원직 사퇴를 하니 승계)준비를 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당시에는 실감이 안났으나 이제는 조금 실감이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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