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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美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北, 어려운 과제…다자 협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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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 2016년 10월1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2021.03.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된 웬디 셔먼 전(前) 정무차관은 북한 문제가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다자 협력을 통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든 제재 수단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4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셔먼 지명자는 3일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계속 높아지는 북핵 위협을 낮추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문제에 대한 최선의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 위해 행정부 내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 문제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특히 일본, 한국과 같은 역내 동맹국과 파트너는 물론 이해관계가 있는 모든 국가와 함께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유관국들과 함께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더 많은 핵무기와 더 진전된 운반 시스템을 개발하지 못하게 하고, 역내와 전 세계에 더 큰 위협을 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셔먼 지명자는 효율적인 대북 제재 이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2019년말 제정된 웜비어법에 따라 대북 거래를 돕는 해외 금융기관에 세컨더리 보이콧(3자 제재)을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것이냐'는 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의원 질문에 셔먼 지명자는 "하기 쉬운 약속"이라며 "우리가 가진 제재가 무엇이든 이들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셔먼 지명자는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에서는 미국이 직면한 도전과제로 "미국과 경쟁하려는 중국의 야망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파괴하려는 러시아의 결의, 이란과 북한이 가하는 핵과 기타 위협"을 꼽았다.

셔먼 지명자는 빌 클린턴 행정부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각각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과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낸 한반도 전문가라고 VOA는 설명했다.

그는 메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2000년 방북 당시 동행했고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등에도 관여했다. 2015년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당시 미국 수석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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