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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기현 "윤석열 사퇴한다고 야당이 박수칠 일 아냐…헌법과 상식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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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에겐 "경쟁자에 견제구…내로남불"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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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국민의힘 4선 중진인 김기현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한다고 해도 "야당이 박수칠 일은 아니다"고 했다. 여야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과 상식의 문제라는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면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겠고, 후속 조치들이 이뤄지겠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우리 야당에서 박수를 치고 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 그건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헌법과 상식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사의를 표명하면 이 이슈가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 총장과 국민의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긋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윤 총장에게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일갈한 정 총리에 대해서는 "본인이 대선 주자로 발돋움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 자신의 대선 경쟁자에 대해서 견제구를 던진 것이라는 차원"이라고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이어 "본인이야말로 총리직을 이용해서 전국 순회하고 언론광고 방송에 나가고 선심 행정, 선심 낭비예산 마구 편성하고 계시면서 내로남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윤 총장의 최근 발언들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징계를 하고 직무 배제를 하는 불법, 반헌법적 조치들에 대해 저항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만약 총장직을 가지고도 반헌법적 태세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것이 비겁한 기회주의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판사 출신으로 울산시장을 지낸 김 의원은 "월성 원전, 불법 출국금지, 울산 선거공작 등 갑자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하니까 수사권을 빼앗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결국 자신들의 권력 비리를 덮기 위한 것이고 정적을 숙청하는 데 자신들의 개처럼 활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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