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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정은보 방위비대사 "한미, 상당한 공감…빠른 시일내 타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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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워싱턴서 열리는 협상 위해 출국…"이번에 원칙적 내용 협의 마칠까 생각"

연합뉴스

9차 방위비 협상 앞둔 정은보 대사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9차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3.4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4일 한국과 미국이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서 많은 부분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이날 오전 SMA 협상차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협상 전망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가) 그동안 많은 논의를 통해 상당한 공감을 하고 있지만, 일부 아직 남아있는 쟁점에 대한 해소를 위해 이번에 제가 미국에 가서 대면 협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는 5일 정 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각각 수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1차 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를 연다.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것으로, 대면 회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의 전망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한미 SMA 갱신에 관해 합의 도달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가능한 한 이번 회의를 통해 원칙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를 좀 마칠까 생각한다"며 "그러나 협상이라는 것은 예단하기 어렵고 필요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대면 협의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에 협정문이 발표될 가능성에 대해선 "국내적인 절차 등 감안해봤을 때 그렇게 할 수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주한미군 내 한국인 직원들의 무급휴직은 없느냐'란 취지의 질의에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는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하고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교착상태이던 협상은 바이든 정부 출범 뒤 활기를 되찾아 타결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CNN은 지난달 한미가 방위비 분담금을 기존보다 13% 인상하는 다년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양국이 5개년 협정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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