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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방위비 협상 떠나는 정은보 대사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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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워싱턴서 1년 만에 대면 회의
원칙적 내용에 대한 협의 마칠 것
미 국무부 “합의 도달 매우 근접”
타결까지는 1~2주 소요될 수도
서울신문

방위비 협상 위해 출국하는 정은보 대사 -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4일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9차 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1.3.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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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남은 쟁점을 마무리짓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정 대사는 4일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양국이) 많은 부분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아직 남아있는 쟁점에 대한 해소를 위해 이번에 제가 미국에 가서 대면 협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국은 5일 워싱턴에서 9차 회의를 연다. 대면 회의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이다. 정 대사는 “가능한 한 이번 회의를 통해 원칙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를 좀 마칠까 생각한다”며 “그러나 협상이라는 것은 예단하기 어렵고 필요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대면 협의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 회의에서 타결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내적인 절차 등 감안해봤을 때 그렇게 할 수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보고, 문안 점검 등 기술적 절차에 1~2주 소요될 수 있다는 취지다. 다음달 ‘주한미군 내 한국인 직원들의 무급휴직은 없느냐’란 취지의 질의에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번 회의 전망에 대해 “합의 도달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하고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몽니’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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