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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파' 된 대파 227.5% 급등…서민경제 위협하는 밥상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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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가격 10년 만에 급등…전셋값 상승도 2018년 이후 최대

"수요-공급 측면서 상승요인 분명…인플레 우려 수준은 아니다"

뉴스1

2021.3.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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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서미선 기자,권혁준 기자 = 지난달 농축산물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밥상 물가를 들썩이게 했다. 1년 전보다 파 가격이 무려 3.3배로, 달걀 값은 1.4배로 뛰었다.

전셋값 상승은 작년 중순부터 1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오름폭이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서민 경제가 더욱 팍팍해지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0(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1% 올랐다. 지난해 10월(1.0%) 이후 5개월 만에 1%대 상승률로 올라섰다.

전체 물가 오름폭 확대는 밥상 물가를 결정하는 농축산물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16.2% 상승하면서 2011년 2월(17.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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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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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농산물이 1년 전보다 21.3% 급등했다. 이는 2011년 1월(24.0%) 이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파 물가가 무려 227.5% 폭등했고, 사과(55.2%)와 고춧가루(35.0%), 쌀(12.9%) 등도 크게 올랐다.

축산물 역시 14.4% 오르면서 2011년 6월(16.1%)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명절 수요 여파로 달걀이 41.7% 뛰었고, 돼지고기(18.0%)와 국산 쇠고기(11.2%)까지 많이 올랐다.

설 명절로 늘어난 수요에 작황 부진이 겹치면서 물가가 급등한 상황으로 해석된다. 지난 여름에 역대 최장 기간 장마와 태풍이, 이번 겨울에는 한파가 불어 닥치면서 주요 농산물 재배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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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3.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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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농축산물 가격 급등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해 2월(1.1%) 이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공업 제품 물가가 1년 전보다 0.7% 내리고, 전기·수도·가스는 5.0% 내렸음에도 장바구니 물가 상승이 지배적이었던 셈이다.

이에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8.9% 뛰면서 지난해 10월(19.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1.2% 올랐다.

이 밖에도 집세가 한 해 전보다 0.9% 올랐다. 지난 2018년 3월(0.9%) 이후 최대 폭이다. 전세가 1.2% 상승하면서 2018년 8월(1.1%) 이래 최대, 월세가 0.5% 상승하면서 2014년 11월(0.5%) 이래 최대 폭을 보였다.

특히 전세는 10개월째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작년 5월 0.1%를 나타낸 뒤 6월(0.2%), 7월(0.3%), 8월(0.4%), 9월(0.5%), 10월(0.6%), 11월(0.8%), 12월(0.9%)에 이어 올해 1월(1.0%)까지 매달 오름세가 커지고 있다.

이번 물가 상승은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채질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상승요인이 분명해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 같다는 예측이 가능하나 지금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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