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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기현, 尹 정치한다는 정세균 겨냥 “대선 경쟁자에 견제구 던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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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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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겨냥해 “본인이야말로 총리직을 이용해 정치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 총리가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문화도 다르고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이나 내용도 달라야 하는데, 마치 (윤 총장은) 정치인이지 그냥 평범한 행정가나 공직자의 발언 같지가 않다”고 지적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최근 윤 총장은 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 신설한다는 것에 강력 반발하는 의견을 냈다. 윤 총장은 “단순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70여년 형사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며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강조했다.

4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김 의원은 정 총리를 겨냥 “전국 순회하고 언론광고 방송에 나가고 선심 행정, 선심 낭비 예산 마구 편성하고 계시면서 내로남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기사를 보면서 정세균 총리에게 꼭 이 말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본인이 대선 주자로 발돋움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 자신의 대선 경쟁자에 대해서 견제구를 던진 것이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에 대한 야당 내 의견은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대한민국 검찰총장이라는 직책은 여야나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임명돼서 2년 임기를 보장해놨으니, 그동안 법과 양심에 따라 헌법을 지키고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며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라며 “검찰총장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징계를 하고 직무 배제를 하는 불법, 반헌법적 조치들에 대해 저항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답했다.

이날 오전 이르면 윤 총장이 사의를 표명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추측성 기사인 것 같고 그건 본인의 선택 문제”라며 “만약 총장직을 가지고도 반헌법적 태세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것이 비겁한 기회주의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직전에 LH 대표를 맡았던 사람인데 자신이 지휘했든 혹은 지휘하고 있는 부서의 일을 수사하라고 하면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한다”며 “꼬리 자르기를 할 것이 뻔하지 않냐는 생각에서 변창흠 장관은 즉각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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