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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 대통령 “LH 투기 의혹, 발본색원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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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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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이 정부의 신도시 예정 부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본색원(拔本塞源)’을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추가 지시를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부 직원의 개인적 일탈인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인지 규명해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있는 제도 개선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판단할 문제”라며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빠르고 엄정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와 LH 등 관계 공공기관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 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전수조사는 총리실이 지휘하되 국토부와 합동으로 인력을 투입,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게 강도 높게 진행하라고 했다.

한편 LH는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모든 직원·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충모 사장 직무대행 주재로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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