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보선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를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감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와 관련해 "서울시민 대부분은 야권이 단일화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줄 것을 염원할 것이라고 본다"며 "서로 양보·타협을 하고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과정을 통해 마음속에서 신뢰가 싹터야 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본선도 중요하지만, 단일화가 정말 중요하다"며 "두 당, 두 후보가 협치의 마음을 끝까지 간직하고 단일화에 임한다면 단일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와의 만나는 시기에 대해선 "당과 긴밀히 협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경쟁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고 4일 선출됐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확정됐다.
오 후보는 41.64%의 득표율로 나경원 후보(36.31%)를 5.33%포인트 차로 앞섰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53.40%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어 박성훈 후보가 28.63%, 이언주 후보가 21.54%를 기록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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