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2.4/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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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표명을 한시간쯤 앞두고 "정치검찰들의 검찰쿠데타가 시작되었다"면서 "정치는 아무나 하나"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4일 오후 12시30분쯤 페이스북에 "정치군인은 역사 속으로 퇴출됐지만, 정치 검사는 시대를 거꾸로 타고 오르며 역류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3일) KBS '여의도 사사건건'에서 오늘(4일)의 윤석열을 예언하는 듯한 제 발언을 먼저 읽어보라"며 인터뷰 속기록을 게재했다. 속기록에서 정 의원은 "국회에서 만드는 법이 불만스럽다고 저렇게 고위공직자들이 국회를 상대로 선전포고하고 협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치참여는 누구나 자유고 참정권이 보장되어있지만 적어도 기본 상식이란 게 있다"며 "군복 입고 정치를 하면 안 되고 법복 입고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처럼 검찰총장 직을 이용해 정치적 사익을 추구하는 자는 결국 망조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순간 지지율은 올라갈 수 있겠지만 올라간 만큼 낙폭도 커 떨어질 때 중상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거늘 자꾸 떡갈나무 잎을 먹으려고 하면 체하고 배탈나게 돼 있다"고 비유했다.
아울러 "그나저나 총장 직 그만두면 장모는 어떻게 되고 부인은 또 어떻게 되나"라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윤석열의 모험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말로는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정치는 아무나 하나"라고 말했다.
'사의설'이 돌고 있는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현관 앞에서 입장표명을 한다. 거취 관련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윤 총장은 전날(3일) 대구 방문 뒤 측근들에게 자신이 그만둬야 (중수청 추진을) 멈추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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