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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미얀마 미래를 죽이지 말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성명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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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번역 성명 서울 용산구 주한미얀마 대사관에 전달

뉴시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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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4일 최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로 유혈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학생들을 가두고 죽이는 것은 미얀마의 미래를 죽이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노 교육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어제 미얀마에서는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다"며 "군부의 무차별 총격으로 어제 하루에만 38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는 14세 소년도 포함돼 있다는 충격적인 외신보도를 접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얀마 시민들은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탄생한 정부를 무력으로 뒤엎은 군부에 맞서 평화적인 시위로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도 수업을 포기하고 거리로 나서고 있고, 이미 많은 학생들이 군과 경찰에 체포돼 구금돼 있다"고 지적했다.

노 교육감은 "미얀마를 포함해 전 세계 196개국이 비준한 유엔(UN) 아동권리협약 제19조는 18세 미만 아동에 대해 '당사국은 모든 신체적·정신적 폭력, 상해나 학대 등 혹사나 착취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입법적·행정적·사회적 및 교육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을 가두고 죽이는 것은 미얀마의 미래를 죽이는 것"이라며 "청소년·아동에 대한 폭력과 살인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고 강조했다.

노 교육감은 "미얀마 군부는 구금된 학생들을 즉시 석방하고 시위대에 대한 폭력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목숨을 걸고 맨몸으로 저항하는 미얀마의 교사, 학생들과 모든 시민들에게 연대의 뜻을 전하고,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이날 성명을 영문으로 번역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미얀마 대사관 무관부에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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