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하자 "이제 누구 만나고 어딜 가고 인터뷰하고 그렇고 그런 수순을 밟아 나가겠다"며 "참 염치없고 값싼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의 사퇴 전문을 공개한 후 "윤석열의 정치 참여 선언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반기문을 타산지석 삼아 일정기간 잠수타고 나서, 정치인 코스프레 커밍 순"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 총장은 같은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1층 현관에서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며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교육특별위원회의 후 '윤 총장 사퇴'를 묻는 취재진 질의에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을 아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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