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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與, 尹 사의표명에 "정치인 윤석열, 취임사는 거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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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맹비난하며 입장 표명한 與
    "사직하면서 사죄도 안해"
    "국민 위에 있는 정치검찰 본연 보여"
    "정치인 윤석열, 지금은 사의표명 시기"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총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윤 총장은 최근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문제를 두고 여권과 날카롭게 대립해 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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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스스로 개혁의 주체가 돼 중단 없는 개혁을 하겠다던 윤 총장의 취임사는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검찰 수사권 박탈을 골자로 한 수사청 설립을 추진하며 윤 총장과 각을 세운 민주당은 윤 총장에 대해 '정치인'이라 칭하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얻은 건 '정치검찰'의 오명이요, 잃은 건 '국민의 검찰'이라는 가치"라며 윤 총장을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총장은 오로지 '검찰'이란 권력기관에 충성하며 이를 공정과 정의로 포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는 '윤석열 죽이기'로 포장했다"며 "정치 검찰의 능력을 보여 왔는데, 이제 정치인 윤석열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오롯이 윤석열 자신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허 대변인은 "화가 나는 것은 국민들에게 사직하면서 한 마디 사죄의 말도 안한 것"이라며 "국민 위에 있는 정치검찰의 본연의 모습을 보인 행태"라고 일갈했다.

    윤 총장이 전날 대구에서 지지자들에게 박수치며 호응한 것에 대해 허 대변인은 "국민에게 머리를 숙이기보단 그런 모습을 보였단 행태 자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나중에 두고두고 오롯이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이 보궐선거를 앞둔 현 시점에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허 대변인은 "정치인 윤석열이라면 당연히 지금 시점이 사의 표명 시기라 판단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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