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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서해해양경찰청 이스터섬 ‘거석상’ 닮은 표지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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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 크기 표지석에서 모아이 상(像) 형태 발견… 국민 해양안전 뜻 담겨

아시아투데이

서해지방경찰청 본관 건물 앞 우측 표지석이 모아이 거석상을 닮은채 세워져 있다. /제공=서해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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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아시아투데이 이명남 기자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에 있는 모아이 ‘거석상’을 닮은 대형 바위가 발견돼 직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서해해경에 따르면 이 바위는 전남 목포시 남악 소재 서해해경청 본관 앞 오른쪽 잔디밭에 세워져 있다. 크기는 대략 높이와 폭이 각각 3.5미터와 1미터, 폭은 70~80cm 가량으로 정면에는 ‘국민의 희망 해양경찰’이 음각돼 있다.

거석상 형태의 모습은 이 바위의 오른쪽 옆면에서 나타난다. 상부 1.5미터와 하부 2미터를 경계로 가운데 부분이 움푹 패어있어 마치 얼굴의 상반신과 몸통의 하반신으로 보인다.

거석상의 모습은 상반신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일부러 조각을 한 것처럼 코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 나와 있고 입과 오른쪽 눈 부분은 움푹 들어가 있다. 다소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살짝 몸을 틀어 위와 옆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표정이다.

이 거석상의 모습은 사진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서해해경이 자료용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고 한 직원이 ‘거석상’임을 알아챈 것. 이 같은 거석상의 발견에 대해 서해해경 직원들은 대체로 흥미롭다는 반응과 함께 국민과 해경 모두에게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항공단의 한 경위는 “마치 모아이 거석상을 본뜬 것이라도 하듯 얼굴 표정도 닮았고 특히 하반부의 배부름형태는 돌하르방의 느낌도 난다”고 말했다.

기획운영과의 한 순경은 “망망대해에서의 큰 바위는 길 안내를 하는 등대와 같은 것이라며 모아이의 거석상이 한편으로 바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듯, 이 거석상의 발견이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국민 모두와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순풍에 돛단 듯 번영하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표지석은 2009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준공과 함께 설치됐으며, 석공인 손창식씨가 만든 것으로 안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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