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이슈 지역정치와 지방자치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박형준…보선 레이스 돌입(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4.40%로 1위…박성훈·이언주 따돌려

“비전 제시하는 대안정당 보여줄 것”

가덕도 특별법 효과 아직?…김영춘 지지율 지지부진

이낙연, 부산 찾아 지지호소…“민주당 사람 돼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후보에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보선 레이스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데일리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후보 경선 결과, 박형준 후보가 54.40%의 득표율로 박성훈(28.63%), 이언주(21.54%) 후보를 눌렀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2~3일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고려하지 않는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형준 후보는 줄곧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더욱이 여권에서 비장의 카드로 꺼내 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부산시장 지지도에서도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국제신문 의뢰로 특별법 본회의 의결 다음날인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부산시민 1000명에게 4월 보궐선거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35.0%로 1위에 올랐다. 여권 유력 후보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21.3%로 2위였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47.4%)가 김 전 장관(34.6%)을 앞질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또 리얼미터가 부산일보와 YTN 의뢰로 지난달 27~28일 부산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33.5%로 선두였고, 김 후보는 18.8%로 2위였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47.6%를 얻어 김 후보(29.9%)를 따돌렸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라며 “전임 시장의 견제 받지 않은 잘못된 권력 횡포로 인해 빚어진 이 선거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국민이 보여주셔야 한다. 저는 이번 선거 통해서 국민의힘이 비판 정당이 아니라 대안 정당,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임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아직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김 전 장관이 유력한 상황이다. 관전 포인트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효과가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2일 가덕도를 다시 방문한 자리에서 김영춘·박인영·변성완 후보들을 치켜세우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 시장은 부산의 역사를 가덕신공항 ‘이전’에서 ‘이후’로 바꾸는 그 전환기를 책임질 시장으로, 민주당 사람이 시장이 됐을 때 그것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6일 부산시장 최종후보 여론조사 개표를 실시해 과반이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14일 최종 후보를 가린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