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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김웅 "정권의 개들, 尹 사직을 정치행보로 욕해…그럼 사육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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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 검사·판사 남아 있어…민주주의·헌법 위해 불꽃처럼 태우라"

뉴스1

국민의힘 김웅 의원 2020.12.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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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한 데 대해 여당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정권의 개들은 윤 총장의 사직을 정치 행보라고 욕하고 있다"며 "살아있는 권력과 싸우다 사그라지는 것이 정치 행보인가"라고 비판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만약 그렇다면 사육신도 정치 행보를 한 것"이라며 "윤석열 검사가 사라져도 수천명의 검사와 판사가 남아 있다. 소중한 직분을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위해 불꽃처럼 태우시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찍어내기 위해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씌우고 절차·원칙을 위배하면서 징계를 때렸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찍어내기에 실패하자 스스로 나가게 만들기로 했는데, 바로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중수청이 만들어지면 검찰은 중국의 인민검찰원이 되는 것인데 그것을 받아들이는 검찰총장은 있을 수 없다"며 "그래서 중수청은 검찰총장이 스스로 직을 던지게 만드는 흉계인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 "지금이 아니면 직을 걸 시간이 없다. 보궐선거 이후에 (여당은) 중수청을 강행할 것이 뻔하다. 그때쯤이면 이미 새 검찰총장이 내정된 상태이고 윤 총장은 직을 걸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지금이 아니면 헌법정신·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기회가 다시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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