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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황기철 보훈처장, 故서정우 하사 유족 방문…명패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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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4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고 서정우 하사 서해수호 유족 서래일 씨 자택을 방문해 국가유공자 명패를 부착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 하사 부친 서래일씨, 황 처장, 서 하사 모친 김오복씨, 해병대 관계자./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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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4일 광주(光州)에 있는 고(故) 서정우 해병 하사 부모 자택을 방문, 유족을 위로하고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함께 부착했다. 서 하사는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휴가를 받아 여객선에 탑승하려다 북한의 포격을 목격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포탄에 맞아 숨졌다. 당시 21세였다.

보훈처는 ‘서해수호의 날(26일·매년 3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앞두고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군인 55명을 가리키는 ’55용사' 유족의 집에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다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서 하사 집 명패 부착을 시작으로, ‘서해수호 55용사’ 유족, 전몰·순직·전상군경 유족 등 22만2000여명에게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국가유공자가 존경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4만여명 국가유공자 본인의 집에 명패를 달아오다가 올해부터는 대상이 유족으로 확대된 것이다.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에는 호국보훈을 상징하는 불꽃, 하늘을 공경하는 민족정신을 뜻하는 건(乾) 괘, 훈장, 태극 등이 포함돼 있다. 보훈처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유족에게도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려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을 예우하는 문화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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