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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野, 'LH 직원·오거돈·김의겸' 투기 공세…보선 전 '민심 이반'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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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3기 신도시 투기 전수조사뿐 아니라 국정조사도 필요"

"부당한 이익공유가 정부 트렌드냐"

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100억원대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변 장관은 "소관 업무의 주무부처 장관이자 직전에 해당기관을 경영했던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2021.3.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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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국민의힘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4·7 보궐선거를 겨냥해 한국토지공사(LH)직원들의 땅투기 의혹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의 가덕도 땅 투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게 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서울 흑석동 상가 투기 등을 함께 거론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LH 직원 광명·시흥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3기 신도기 기관 전체 조사뿐 아니라 대대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한국토지공사 수장인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게 조사 맡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까지 언급하며 문재인정부에 이른바 '투기 프레임'을 씌워 전면적인 공세를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LH 직원뿐 아니라 국토부나 시군 지자체 공무원, 친인척 모두 철저히 조사할 때까지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7명도 이날 토지 2만 3000여㎡(약 7000평)에 대한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 시흥시 과림동 일대를 돌아본 뒤 '2·4대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정부를 향한 압박에 가세했다.

송석준 의원은 "정부가 독점하는 만큼 정보를 아는 일부 내·외부 세력들이 먹잇감을 노리고 관여할 지 모른다"며 "모든 문제에 대해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고 공공부문의 비리와 실패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패 정권의 비린내가 진동한다. 오거돈 일가의 가덕도 투기, 청와대 행정관의 사모펀드 이사 겸직 등 부당한 '이익공유'가 이 정부의 트렌드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부동산 로또로 성공하고 잠시 쉬고 오니 국회의원되 되는 흑석 김의겸 선생의 대단한 성취기에 온 국민이 절망하고 분노한다"며 청와대 재직시절 김 전 대변인의 투기 논란을 지적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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