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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최태원, 상의 직원과 온라인 상견례…"플라스틱 오션 시청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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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앞두고 첫 소통, 박용만 회장과 샌드박스 관련 기업인도 만나

뉴스1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서울상의 의원총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최 회장은 오는 24일 대한상의 전체 의총을 거쳐 본격적인 대한상의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2021.2.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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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대한상의 직원들과 온라인 상견례를 가졌다.

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온라인 상견례에서 "대한상의 회원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의 직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도움이 필요한 일로 같이 해나가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상의 직원들과 '가장 감명 깊었던 영화', '기억에 남는 말과 인물'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등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플라스틱 바다'(A plastic ocean) 등을 꼽으며 대한상의 직원들에게도 시청을 권했다. 2016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플라스틱 바다는 오염 원인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추적한 작품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해 온 최 회장은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SK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명절 연휴 동안이 다큐멘터리 시청을 권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 41대 대통령인 '시니어 부시'(조지 H. W. 부시)를 꼽았다. 두 사람은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중국 베이징대학이 공동 개최하는 국제 학술포럼인 '상하이포럼' 등에서 만나 친분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부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에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을 꼽았다. 음수사원은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뜻으로, 근원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내포한다.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지난달 23일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된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이달 24일 상의 전체 의원총회에서 박용만 현 상의회장의 뒤를 이어 제24대 상의 회장에 정식 선출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규제 샌드박스 관련 기업 대표들과 직접 만나는 등 본격적 업무 인수인계를 시작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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