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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윤석열 "27년 공직생활, 많은 분들 도움으로 후회 없이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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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검찰 직원들에 "임기 마무리 못하고 먼저 나가 아쉬워…미인하고 송구한 마음"

아시아투데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김현구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마지막 퇴근길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후회없이 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4일 오후 5시50분께 대검찰청을 떠나며 ‘27년 검사 생활 끝의 마지막 퇴근길에 대한 소감’을 묻자 “사람이 들어올 때 나갈 때를 잘 판단해서 (해야 하는데), 27년 공직생활 동안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후회 없이 일했다.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윤 총장은 ‘대통령이 한 시간 만에 사의 수용했는데 할 말이 있는지’란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이날 대검을 떠나기 전 1층 현관에서 검찰 직원들에게 “그동안 제가 이 건물에서 검찰을 지휘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응원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먼저 나가게 돼서 아쉽고,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다만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여러분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기 4개월가량을 남겨뒀던 윤 총장은 이날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윤 총장은 27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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