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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뭐길래…” 새것보다 비싼 중고 게임기 못사서 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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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포장 뜯은 제품을 새것보다 비싸게 팔았는데도 고맙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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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제품보다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있다.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여덟 차례에 거쳐 예약 물량이 풀렸지만, 구매 사이트가 열리는 족족 매진을 기록한 탓이다. ‘다음달까지 기다려봤자 못 산다’는 게이머들의 불안감을 기대 되팔이(리셀러)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과 중고나라에서는 PS5가 정가보다 20~30%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PS5의 정가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있는 기본 버전은 62만8000원, 다운로드로 게임을 즐기는 디지털 에디션 제품은 49만8000원이다. 하지만 중고거래앱에서는 디스크 버전이 최소 70만원 중반대에서 최고 80만원, 디지털 에디션도 60만원 중반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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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가 정가보다 20~30%가량 비싼 가격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 왼쪽은 당근마켓, 오른쪽은 중고나라에서 플레이스테이션5를 검색했을 때 노출된 판매 중인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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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진행됐던 8차 예약 판매의 안내 이미지 [소니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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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제품에 웃돈을 얹어 되팔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한 리셀러, 이른바 ‘되팔렘’ 이들의 후기까지 올라오고 있다. PS5 디지털 버전 되팔기에 성공했다는 한 누리꾼은 “제품을 받고 나서 2시간 사용한 뒤 재포장한 제품을 70만원에 팔았다”며 “사러 온 사람에게도 싸게 팔고 있다는 칭찬을 들었다. 어이가 없었다”고 적었다. 실제 지난달 말 예약 판매가 끝난 직후에도 “구매에 성공했다, 10만원만 얹어서 팔겠다”는 글이 쏟아졌다.

PS5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에서 7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으로, 출시 이전부터 게임 매니아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여덟 차례에 거쳐 다수 유통 채널을 통해 예약 판매가 진행됐는데, 판매가 시작되는 즉시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게이머들의 기대가 높기도 했지만, 공급이 부족한 탓이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고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제작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이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짐 라이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는 돼야 적절한 수준의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PS5 공급 부족 사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긴 할 것”이라면서도 홀리데이 시즌(10~12월)까지 충분한 양을 생산할 수 있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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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제품을 선점해 웃돈을 얹어 파는 리셀러들을 신고하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한다.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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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의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예약판매 물량을 선점하려는 리셀러들은 더욱 기승을 부리는 모습이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리셀러들을 신고하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한다. 당근마켓의 경우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 판매업자의 거래를 지양한다는 지침에 따라 신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 판매업자로 판단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는 ‘동네와 상관없는 인터넷 쇼핑몰 물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구매 직후 미개봉 상태로 웃돈을 얹어 되파는 행위는 이같은 기준에 따라 판매금지 조치 당할 수 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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