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정계 진출로 해석되다 보니 그 때가 언제고, 어디일지가 정치권의 다음 관심사입니다.
보궐선거는 한 달, 대선은 1년 남았으니 윤 총장의 다음 행보까지 오래 걸릴 것 같진 않습니다.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의 사퇴에 결국 정치 검찰의 본색이 드러났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의 사퇴가 '기획된 축출'이라며 함께 힘을 합치자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계진출 가능성을 한번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표를 던지자 민주당은 '정치검찰의 끝판왕' 윤석열의 본색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사퇴시점 역시 한 달 뒤 재보선,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 선출과 무관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치인 윤석열이라고 하면 당연히 지금 시점이 사의 표명 시기라고 판단했을 것 같습니다."
정의당도 "가장 정치적인 검찰총장의 마침표"라고 꼬집었습니다.
[정호진/정의당 수석대변인]
"결국 그동안의 행보가 정계입문을 위한 알리바이 쌓기용이 아니었는지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정권의 불의에 맞서던 검찰총장을 끝내 '기획 축출'한 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윤 총장을 향해서는 힘을 합치자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필요하다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입당여부는 윤 총장 뜻에 달렸다고 했는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단죄한 그의 입당이 쉽진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제 온국민이 정권의 불의와 싸울때라며, 야권의 보궐선거 승리는 국민행동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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