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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김진애 "박영선에 올인하는 김어준 낯설어.." '꼼수'까지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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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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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서울시장 후보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올인하고 밴드왜건(유행을 따라가는 현상)하는 김어준 공장장이 낯설게 보인다"고 밝혔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열린민주당 공식 후보가 돼도 3주 동안 (출연) 요청이 없다가 1일 출연 요청이 왔는데 청취율 낮은 공휴일에 하필 민주당 경선 후보 선출 날에 부르느냐"며 "저의가 의심스러워서 출연을 고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좌진들에게 예언했던 대로 다음날(2일) 바로 박 후보가 출연했다"며 "이런 꼼수들은 저만 읽고 있는 게 아니라 다들 의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당원들, 택시 기사님들이 가장 많이 얘기해준다"며 "어떤 사연이 있는지 다들 이상해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페어플레이로 승리하는 단일화에 임하겠다며 제가 국회의원직을 사퇴 선언해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고 해서 수많은 인터뷰 요청이 몰림에도 불구하고 뉴스공장의 출연 요청은 아직 없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개와 패기 넘쳤던 김어준의 모습이 그립다"며 "박원순의 시대정신을 대변하며 박영선 후보를 열폭하게 만들었던 10년 전 김어준"이라고 꼬집었다. 또 "새 시대에는 새 영웅이 필요한 것일까?"라며 "이제는 지킬 기득권이 너무 많아진 걸까?"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야권에서 주장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는 "TBS 뉴스공장이 폐지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절대 없게 만들어야 한다"며 "다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신뢰도, 김어준 공장장에 대한 신뢰도는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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