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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FAO, 북한 15년째 식량부족국 재지정…코로나·자연재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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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식량부족국가로 지정

뉴스1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5일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에서 주민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 2020.6.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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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외부의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재지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자연재해의 영향 때문이다.

미국의소리(VOA)는 5일 FAO가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1분기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 45개 중 1개로 꼽았다.

FAO는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접근하기 힘든 나라'로 분류하고 북한 내 적은 양의 식품 섭취 수준, 다양성 부족, 경기 침체와 홍수 등을 지적했다.

FAO는 지난 2007년부터 북한을 식량부족국가로 지정해왔다.

FAO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제약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식량 안보가 더욱 취약해졌다고 봤다. 또 북한에서는 지난해 8월과 9월 초 잇따른 태풍과 이로 인한 홍수로 북한 남부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에 FAO가 지정한 45개 국가 중 아프리카 나라가 34개 나라다. 또 아시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이라크, 레바논 등 9개다.

한편 지난 1월 FAO와 세계식량계획(WFP)·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식량안보와 영양 보고서'에서도 북한 주민의 약 47%가 영양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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