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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조해진 "윤석열, 버틸 만큼 버텼다"·권성동 "정치 할 수밖에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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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정부, 수사권 박탈해 검찰 완전히 해체"

권 "대권 주자 스토리 있어 대선 나갈 듯"

아시아경제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던 중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를 한 시간여 만에 수용했다. 2021.3.4 ondol@yna.co.kr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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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그동안 쌓아온 업적을 치하 하면서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은 당분간 숨 고르기 후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대선 준비에 돌입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5일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재인 정권에 들어와서 민주주의, 헌법 질서, 법치 시스템이 다 무너지고 있는데 그걸 막아내기 위해서 법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자기가 버틸 만큼 버텨왔다"며 "더 이상 조직 안에서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고 느낀 거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은 행정 권력의 독주 뿐만 아니고 야당 없는 국회가 돼 버렸고 의회주의가 작동하지 않는 국회가 돼버렸다"며 "헌법재판소, 사법부까지 코드 인사로 인해 삼권분립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형 부정부패를 수사하는 검찰마저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을 통해 수사권을 다 박탈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시키고 그마저도 안 돼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만들어서 수사권 완전 박탈하게 해서 검찰을 완전히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사퇴 이유를 불문하고 앞으로 정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렇게 핍박을 받고 압박을 받은 상태에서 또 대통령 지지도(대선 지지도)가 이렇게 어느 정도 나오고 있다"면서 "윤석열 총장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이렇게 쭉 생각해 보면 그냥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은 타고난 검사인데 윤석열 총장을 정치에 입문 시킨 것도 문재인 대통령이고 대권주자 반열에 오르게 한 사람도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이거는 불가피한 일이 아니냐. 본인이 원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길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그렇게 예측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 시간을 둘 것이며 본인 스스로 정치적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대권에 도전하는 정치인은 누가 만들어줄 수도 없고 키워줄 수 없다"면서도 "야권 후보 중 하나. 우리 당에서 들어오라는 분들이 계실 것이고 또 본인이 알아서 들어올 가능성도 있고 하는데 조금 더 윤석열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선에 나갈 것 같냐는 질문에 권 의원은 그럴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어떤 권력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그런 스토리가 있고 대권 주자로서 훌륭한 기본적인 베이스는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정치인으로서 면모는 보여준 적이 없어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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