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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유승민 "'강약약강' 이재명, LH 직원 비판하며 오거돈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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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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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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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도시 땅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에 '다시는 꿈도 못 꿀 만큼 엄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LH 직원들에게만 엄벌을 말하면서 정작 더 힘 있는 자들의 투기나 다른 중요한 것들은 모른 채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올린 '약자한테만 강한가'라는 제목의 글에 "(이 지사의) 지당한 말을 들으면서 마음이 개운치 못한 것은 왜일까"라고 적었다.

그는 "LH 직원들의 투기는 강하게 비판하면서 오거돈 일가의 가덕도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없나. 당시 LH 사장이었던 현 국토부 장관의 책임을 조사하자는 말은 왜 한마디도 없나"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이 지시한 총리실과 국토부의 자체조사가 이미 국민의 냉소와 불신을 받는 상황이라 누가 보더라도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가 명백히 필요한데, 이 점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없나"라며 "왜 세상을 향해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유 전 의원은 "진정한 사이다라면 강한 자에게 강해야 하는 거 아닌가. 강한 자에게 약하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에게만 강한 건 사이다가 아니라 맹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LH 직원들의 땅투기는 감사원과 검찰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그러나 권력자들의 투기 의혹도 똑같은 기준과 잣대로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공정한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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