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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北원유사 사장 방중…통일부 "북중 국경 살펴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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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코로나 백신 총괄? 공식 확인된 바 없어"

뉴스1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3.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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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는 5일 북한 원유사 사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과 관련 "북중 국경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전날 북한 원유사 사장이 방중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북측 인사들이 중국 퉁촨시를 방문했다는 기사를 보았지만,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다만 차 부대변인은 "북중 국경 상황과 관련 통일부가 높은 관심을 갖고 계속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이어 말했다.

전날 중국 산시성 퉁촨시 정부는 북한 화학공업성 원유사의 신영남 사장이 퉁촨시를 방문해 천샤오옌 퉁촨부시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북측 인사들은 건설 자재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시멘트 회사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난 1년여 동안 모든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북중 국경을 열고 북중 경제 협력을 재개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차 부대변인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총책임을 맡고 있는게 맞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차 부대변인은 '북측이 코백스 퍼실리티의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수용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미 북한이 수용 의사를 밝혀서 코백스 측에 신청을 한 부분"이라면서 "다만 (백신 공급) 관련 구체적인 일정은 코백스와 북한 측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는 올해 5월까지 북한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70만4000회분을 공급할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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