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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정세균 "가진 물건 꺼내 내것이라 말할 필요 없듯, 독도도 그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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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주장에 단호히 반박하되 계획적 도발에 흥분할 필요 없어"

제14차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 회의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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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독도는 우리 대한민국을 넘어서 동북아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평화의 섬"이라며 "동북아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독도(獨島)를 한자로 쓰면 홀로 외로운 섬이란 뜻이 된다"라며 "하지만, 우리 마음속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삶, 역사와 떼어낼 수 없는 대한민국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지고 있는 물건을 굳이 꺼내어 내가 주인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독도는 그와 같습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독도는 우리가 입법적, 행정적 관할권을 행사하고 있는 곳"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부당하게 현실을 부정하는 잘못된 주장에는 단호히 반박해야겠지만,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계획적 도발에 지나치게 흥분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분하지만 굳건하게 내실을 다져야 한다"라며 "미래를 위해 국제규범에 맞으면서도 독도를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독도를 세계적인 청정지역으로 만들어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자부심과 정체성을 심어주고자 한다"라며 이날 4차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Δ훼손산림 원형복원 및 오수처리시설 개선 Δ울릉도 공항 및 입도객지원센터 등 기반시설 마련 Δ안전지원센터 설치 및 구조·구급대 운영 Δ독도체험관 및 독도지킴이학교 등 체험·교육기회 확대 등 방안을 논의한다.

정 총리는 "독도주변지역을 청정생태계로 조성하고, 독도가 국민들께 더 가까워지도록 하겠다"라며 "입주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인프라를 개선하고, 미래세대가 독도에 대한 확고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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