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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온라인 클래스 접속불능 논란에 EBS 사과…“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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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유은혜 부총리 교육방송 비상상황실 방문 점검

한겨레

왼쪽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오른쪽 사진은 실천교육교사모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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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EBS)이 자체 원격수업 플랫폼 ‘온라인클래스’가 접속불능·기능오류 등으로 혼란을 빚은 데(EBS ‘온라인클래스’ 개학 이틀째 접속 불안…교사 “예고된 혼란”) 대해 5일 사과했다. 교육방송과 교육부는 다음주부터 온라인클래스가 정상운영되도록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교육방송 비상상황실을 방문해 최근 논란이 된 온라인클래스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명중 교육방송 사장은 “새롭게 구축한 온라인클래스가 사용자들에게 일부 불편 끼쳐드린 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장으로서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들에게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협력사들과 총력을 기울여 원격교육시스템 고도화와 안정화를 신속하게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지만, 신속하게 개선하고 보완하여 올해 목표로 했던 동시접속자 20만명이 실시간쌍방향 화상수업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학습관리체계가 하루빨리 안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3월7일까지 개학 일주일간을 적응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다음주부터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클래스는 교사들이 많이 쓰는 원격수업 플랫폼이다. 이번 학기부터는 기존에 없던 실시간 쌍방향 수업 기능이 추가되고, 채팅, 동영상 편집 기능 등 시스템이 개편됐다. 하지만 학교현장에서는 지난 2일부터 접속이 불안정하고, 개편된 기능도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학습진도율 표시, 화상수업 개설, 학생 조회 등에 문제가 발견됐다.

앞서 교육부와 교육방송은 지난해 9월 개발사들과 함께 새 온라인클래스 개발에 나섰다. 온라인클래스의 원격수업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올해 2월15일 시범 개통, 2월23일 기능 정상화, 3월2일 정식 개통으로 일정을 잡았으나, 시범개통 때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는 등 교사들이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무자들은 온라인클래스 도입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개발사로부터 사업을 5개월에 가능하다는 보장을 받아서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기능적 오류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던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클래스 개발사인 지에스아이티엠 이미경 이사도 “촉박한 기간 내에 개발하느라 완성도가 미흡했다”며 “3월7일까지 데이터 정합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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