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2020.11.2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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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SNS 공세를 쏟아내고 있다.
"칼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한다"며 윤 전 총장의 과거 수사행태를 저격하거나, "대선 1년을 앞두고 사직했다"면서 정치적 저의를 의심했다. 또 윤 전 총장 비판 보도를 공유하는 등 뿌리 깊은 반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5일 페이스북에 "진보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집요한 표적수사로 보수야권 대권후보로 부각된 후, 대선 1년을 앞두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 보호'를 선언하며 사직을 한 검찰총장"이라고 적었다.
또 마태오 복음서의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하는 법"이라는 구절을 공유했다. 흔히 검찰이 '칼잡이'로 불리는 것을 고려하면, 전날 검사 생활을 마친 윤 전 총장을 겨냥한 언급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윤석열 총장의 사퇴의 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 보호'"라고 적었다. 별다른 촌평 없는 인용뿐이지만 '윤석열 검찰'의 수사행태를 비판해 온 과거 발언들에 비춰볼 때 윤 전 총장의 해당 발언이 못마땅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을 공개 비판한 지난 2일 이후로만 20개 안팎의 윤 전 총장 또는 검찰 비판 SNS 게시물을 쏟아냈다.
이 중에는 "검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윤 총장의 1년 반"이라고 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글을 공유하거나, "윤석열 검찰은 하이에나였다"라는 이재성 인권연대 운영위원의 글도 포함돼 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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