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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계란 봉변’ 이낙연 “하고픈 말 있었을 것...처벌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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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 전통시장에서 ‘계란 봉변'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그 분들로서는 간절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셨을 것”이라며 “그 분들을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경찰에 알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찰이 현장에서 몇 분을 연행해 조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도유적지킴이 본부 회원들께서 레고랜드 허가에 항의하셨다고 나중에 들었다”며 “문화재를 지키려는 열정과 탄식을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문화재 당국 및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이 꽤 오랫 동안 대화했다고 했다지만, 안타깝다”고 했다.

계란을 던진 여성과 같은 단체 회원 경찰에 연행됐지만, 춘천 경찰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 대표 의사에 따라 여성을 입건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많이 힘들어 하시는 중앙시장 상인 여러분, 힘냅시다”라고 했다.

조선일보

계란 맞는 이낙연/강원도민일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춘천 중앙시장을 걷다가 춘천 레고랜드 설립을 반대하는 문화재 보존 시민단체 여성 회원이 던진 계란에 얼굴을 맞았다. 계란이 터져 이 대표 얼굴과 옷으로 흘러내렸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이 대표를 에워쌌다.

이 대표는 계란 파편을 닦아내고 마스크를 새것으로 바꾼 뒤 남은 일정을 소화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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