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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한국산' 버젓이 판매…'고품질 전략' 차질 생길까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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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남아 시장서 구별법 홍보 주력…상표권 등록 등 대처 서둘러야

이투데이

베트남 최대 유통업체인 ‘빈 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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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남아에서 중국산 과일에 한글을 표기해 한국산으로 판매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수출 농가 피해는 물론 우리 농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

동남아에서 한국산 과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산 과일에 한글을 표기해 판매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지 시장에서 중국산 배 포장박스 겉면에 '한국배'로 표시하고 배에 두른 띠지 역시 그대로 모방하거나, 중국산 단감을 엉성한 한국말로 표기해 판매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짝퉁 한국산이 늘어나면서 동남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한국산 농산물에 큰 타격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현지에서 중국산 구별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먼저 태국, 베트남 등 한국산 식품의 인기가 높은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현지 유력 TV, 식품 전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인 표기 사례와 공동브랜드를 활용한 한국산 구별 방법을 알린다.

대형마트와 오프라인 매장에는 진열대에 태극기와 공동브랜드를 부착하고 QR코드 배너를 비치해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인다. 아울러 소비자가 다양한 상품군 속에서도 한국산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한국산 농식품에는 통일감 있는 스티커나 띠지를 부착하고, QR코드가 포함돼 위조가 어려운 식별마크를 제작해 붙일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태국 내 유통업체들과 함께 대응에 나섰다. aT 방콕지사는 바차몬(Vachamon) 등 태국 4대 신선 빅바이어 CEO와 함께 '한국산 둔갑 짝퉁농산물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바른 원산지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산 원산지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지 주력 유통매장인 Lotus's와 한국산 농산물 판촉전을 진행하며, 소비자 대상의 원산지 확인 캠페인 'Check, Product of KOREA'를 전개하고 있다.

또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신선 농산물 브랜드 보호를 위해 하반기 출원 등록 완료를 목표로 태국 현지 로펌과 연계하여 딸기, 배 등 공동브랜드 상표권 현지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오형완 aT 식품수출이사는 "한국산 둔갑 짝퉁 농산물의 기승은 우리나라 수출농가의 피해와 한국산 농산물의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진다"며 "이를 막기 위해 공동브랜드 상표권 출원, 현지 소비자보호원 연계 모니터링 등 법적 대응과 함께 현지 유력 매체,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법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포장에 한글을 사용해 한국산 행세를 하면서 짝퉁 농산물이 버젓이 팔리고 있지만 조그맣게 중국산이라는 표시를 하고 있어 원산지 표시 단속으로 처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보호를 위해 추진 중인 공동브랜드 상표권 출원은 수출통합조직별로 올해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상표권 등록 확대, 공동브랜드 스티커 부착, 한국산 식별 마크 개발 연구 등을 서둘러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세종=이해곤 기자(pinvol197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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