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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수능 약한데 내신 강하다면 ‘학생부교과전형’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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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위주 학교장추천ㆍ면접 신경 써야

헤럴드경제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구 경북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받고 있는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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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교육부에서는 과도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특히 학생들의 선호가 높을수록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기는 하지만, 일부는 학생부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수능에는 다소 약하지만 내신에 강한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내신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이 50% 이상 반영되는 전형으로 대학에 따라서는 면접, 서류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서경대, 한성대는 기타 평가요소가 반영되지 않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높은 내신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런 전형의 경우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입시 결과가 매우 높게 형성된다. 학생부교과 100% 전형은 기타 평가 요소가 반영되는 전형보다 입시 결과가 일반적으로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수능 성적에 비해 내신 성적이 월등하게 높은 학생일수록 유리할 수 있다.

■학교장추천으로 선발하는 대학=학생부교과전형 중 학교장추천을 받아야 쓸 수 있는 전형도 있다. 광운대,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가 대표적이다. 광운대의 경우 추천인원 제한도 없고 교과 100% 전형이라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이에 비해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의 경우에는 추천 인원에 제한이 있다. 한양대의 경우에는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한다. 동국대는 서류를 40% 정도 반영하고 연세대는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 전형(40%)이 있다. 광운대와 한양대를 제외하고 기타 평가요소가 반영되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교과성적이 50% 이상을 차지하므로 입시결과가 상당히 높게 형성된다. 추천인원이 4~10명 정도로 제한된 전형인 만큼 내신을 잘 관리하면서 학교생활을 성실히 한 학생들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면접으로 선발하는 대학=학교장추천전형이 아닌 학생부교과전형에 면접이 포함된 대학도 있다.

명지대와 삼육대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으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명지대는 면접이 30%, 삼육대는 면접 비중이 40%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면접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편이다.

이는 명지대 학생부 100%으로 선발하는 교과성적전형과 입시 결과를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확연히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2020학년도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교과성적전형 인문 평균은 2.44, 자연은 2.52이었지만, 교과면접전형은 인문 2.82, 자연 2.94이었다. 2단계에서 반영되는 면접 30%가 비율은 낮아도 다소 부족한 성적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신이 다소 아쉽더라도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이라면 명지대 교과면접전형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라는 진입 장벽이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의 영향력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3학년 1학기까지 내신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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